
30년 교직생활 하신 아버지의 사학연금 퇴직 고민. 저희 가족이 억대 목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평생 연금’을 선택한 솔직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일시금 계산부터 장단점까지, 현실적인 선택 과정을 담았습니다.
✨ 핵심 내용 미리보기
안녕하세요! 😊 30년 넘게 교직에 몸담으신 아버지의 퇴직을 앞두고, 저희 가족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바로 사학연금 퇴직일시금과 평생 연금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었죠. 통장에 한 번에 꽂힐 억대 목돈의 유혹과 평생 마르지 않을 현금 흐름의 안정감 사이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저희 가족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교직원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저희 가족이 직접 겪었던 고민과 선택의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학연금 퇴직일시금의 모든 것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1. “목돈이냐, 평생월급이냐” 아버지의 퇴직과 가족회의
아버지의 퇴직은 축하할 일이었지만, 저희 가족에겐 큰 재무적 숙제였습니다. 아버지는 “일시금으로 받아 집 수리도 하고, 너희들 사업 자금도 보태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지만, 저는 덜컥 겁이 났습니다. 주변에서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은퇴 후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큰돈을 잘못 관리하면 금방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죠.
반면, 어머니는 ‘평생 연금’ 쪽으로 마음이 기우셨습니다. “매달 월급처럼 돈이 들어와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 어머니의 의견이었죠. 의견이 갈리자, 저는 제대로 알아보고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아버지가 퇴직 시 받는 돈의 종류부터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2. ‘퇴직급여’와 ‘퇴직수당’, 개념부터 바로잡기
제가 처음 헷갈렸던 부분입니다. 보통 퇴직하면 ‘퇴직금’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사학연금은 조금 다릅니다. 퇴직 시 받는 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① 퇴직급여: 이것이 바로 저희의 주된 고민거리였습니다. 재직 중 낸 돈을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재직기간 10년 이상이면 ‘평생 연금’과 ‘일시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② 퇴직수당: 이것은 선택 대상이 아닙니다. 일반 회사의 ‘퇴직금’과 비슷하며, 모든 퇴직자에게 무조건 ‘일시금’으로 지급됩니다. 퇴직급여와는 별개의 보너스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고민이 명확해졌습니다. 저희의 선택은 오직 ‘퇴직급여’에 대한 문제였죠. 퇴직수당은 어차피 목돈으로 들어오니, 단기 계획은 그 돈으로 세울 수 있겠더라고요.
3. 우리 아버지의 사학연금 퇴직일시금, 직접 계산해 보니
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가 남았습니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과연 얼마일까?’를 계산해 볼 차례였죠. 제가 직접 사학연금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아버지의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예상퇴직급여 조회’ 메뉴를 찾아봤어요.
💡 저희 아버지의 경우, 사학연금 퇴직일시금으로 수억 원이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액수를 보니 다시 한번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역시 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하는 것입니다.
4. 저희 가족이 ‘평생 연금’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
수억 원의 목돈과 매달 들어오는 평생 월급. 저희 가족은 며칠간의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평생 연금’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구분 | 평생연금 (매달 따박따박) | 퇴직일시금 (한 번에 목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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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 ∙ 평생 마르지 않는 안정적인 현금 ∙ 매년 물가상승률 반영 (핵심!) ∙ ‘장수 리스크’ 완벽 대비 |
∙ 사업, 주택 구매 등 목돈 활용 ∙ 직접 투자를 통한 고수익 기대 |
단점 👎 | ∙ 당장 큰돈을 손에 쥘 수 없음 | ∙ 투자로 목돈을 잃을 위험 ∙ 계획 없는 소비로 노후 자금 고갈 위험 ∙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총액이 더 적을 수도 있음 |
가족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물가상승률 반영’이었습니다. 지금 받는 200만 원과 10년 뒤 200만 원은 가치가 완전히 다릅니다. 사학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을 올려줍니다. 화폐 가치 하락 위험을 막아주는 강력한 장점이죠.
아버지도 처음엔 목돈에 대한 아쉬움이 크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달 28일, 어김없이 찍히는 연금을 보며 만족해하십니다. “그때 네 말 듣길 잘했다”고 하세요. 그 돈으로 병원비도 내시고 손주들 용돈도 주십니다. 덕분에 훨씬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계세요.
5. 아직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FAQ)
수십 년간 교단에서 헌신하신 시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보상인 퇴직급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경험이 목돈의 유혹과 평생의 안정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